스토리

미래셀바이오에 치매치료에 도움이 되는 복제기술특허 기술이전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교수 연구팀은 치매, 즉 알츠하이머 질환(AD: Alzheimer disease)을 일으키는 유전자 3개(APP, PS1, Tau)를 가진 복제돼지 일명 '제누피그'(JNUPIG·Jeju National University Pig) 생산 관련 미국특허를 획득했다.

 

2009년 덴마크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치매 유전자를 가진 복제돼지를 생산했으나 이 복제돼지는 치매를 일으키는 유전자 1개(APP)만 이식돼 치매 동물 모델로 보기에 한계가 있었다.

 


 

지금까지 알츠하이머 치료와 관련한 신약 개발이나 발병 메커니즘 연구에는 주로 설치류 모델이 이용됐다. 하지만 크기가 작은 설치류 모델은 사람과 생리학적, 내분비학적 특성 차이가 커 연구 결과에 대한 신뢰도 논란이 계속됐다.

 

이에 반해 사람과 유사한 장기구조와 생리적 특성을 가진 돼지는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 효능을 검정할 최고의 임상 동물로 꼽혔다.

 


 

박 교수 연구팀은 그동안 축적한 복제기술을 활용해 제주흑돼지 체세포에 치매 유발 유전자 3개를 주입한 뒤 복제 수정란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제누피그를 탄생시켰다.

 

제누피그는 조직학·유전자적 발현 이외에도 살아있는 동안 사육사가 가르쳐준 사료 섭취 방식과 자동 급수기 사용법을 잊어버리고 밥통에 배변하는 등 전형적인 치매 증상을 보인다.

 


 

특허법인 다나는 예상 시장 규모에 따른 시장점유율 추정치를 적용했을 때 앞으로 기술이 완성된 시점을 기준으로 대략 2024년부터 9년간 4조4천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그리고 복제기술 특허는 줄기세포·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미래셀바이오에 기술이전 됐다.

 

박세필 교수는 "치매 발병 기전 연구 및 신약 개발 연구에 사람과 유사한 장기구조와 생리적 특성을 가진 돼지와 같은 큰 동물을 이용한 질환 모델 연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로 전 세계적 이슈인 치매 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기순 농촌진흥청 연구운영과장은 "인간 치매 유발 유전자 3개가 동시에 발현되는 질환 모델 동물 생산 원천기술이 순수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며 "이는 국가 전략산업 기술경쟁력 확보와 소재 국산화 차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규모는 EU를 포함한 미국과 일본 시장이 2017년 90억 달러, 2023년 133억 달러, 2050년 1조 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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