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페트병 생분해 재활용기술 민간에 기술이전


 

지구 환경의 골칫거리인 플라스틱을 보다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상용화에 착수했다. 산업화에 성공하면 재활용에 걸림돌인 유색 페트병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페트병 재활용에 신기원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대는 김경진 생명과학부 교수가 개발한 ‘PET 플라스틱 생분해’ 관련 기술을 최근 민간 대기업인 CJ제일제당에 이전하고 공동으로 후속연구를 진행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술료는 계약에 따라 미공개이지만, 대학의 기술이전료 치고는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고품질 재활용 페트(PET)에 대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 일본 등지로부터 재활용용 페트를 수입하는 실정이다. 폐 페트병은 기능성 등산의류 제조에도 쓰이는 등 고품질 페트병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색이 있거나 라벨지 등으로 인해 재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라벨지 제거,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등을 의무화하고 있을 정도다.

 

김 교수가 개발한 재활용기술은 자연에서 발굴한 효소를 개량, 페트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생분해 기술이다. 다른 재생방법보다 친환경적인데다 유색 페트 조각까지 100% 재활용할 수 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친환경 바이오기반 기술개발사업으로 수행됐다. 기술이전은 특허청 지원(지식재산 수익 재투자 지원사업) 및 한국연구재단 지원(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으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일과성 기술이전으로 그치지 않고 경북대지주회사 자회사인 ㈜자이엔을 통해 CJ제일제당과 상용화를 위한 추가 기술 연구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경진 교수는 “플라스틱 재활용 문제의 근본적인 해답은 생태계가 플라스틱을 나무와 같이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런 생분해 기술로 폐 페트병을 단순히 부직포나 솜으로 재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트지나 옷감, 투명한 페트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자연 속 플라스틱 오염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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