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커피박이 악취환경 개선 입증


 

발효된 커피박이 축산 악취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했으며, 경상북도와 경북대는 7일, 커피박과 유용미생물을 활용한 악취저감 연구결과 논문을 지난달 24일 농학관련 SCI급 저널인 '애그로노미'에 게재했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김상호 연구사는 커피박이 가공 과정을 거친 후에도 미생물이 이용할 수 있는 영양분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고, 커피박 입자의 높은 표면적이 미생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경북대에 축산 악취를 제거할 수 있는 미생물로 커피박의 발효를 의뢰하면서 연구가 시작됐다.

경북대 신재호 교수 연구팀은 대학이 수주한 환경부 생물소재 대학원 지원 사업과 농림축산식품부 미생물 유전체 전략연구 사업의 지원을 받아 농업유용미생물로 발효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경북도는 영천 화산면 소재 젖소 농가에서 첨단 휘발성 유기화합물 분석 장비(SIFT-MASS)로 축산농가 주변 공기의 악취물질을 추적하는 실증 시험을 진행했다.

경북대 연구팀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장비(NGS)를 활용해 악취물질의 감소와 미생물 군집 변화의 상관관계를 파악했다.

그 결과 악취저감에 기여한 미생물들 중 96.87%가 축산분뇨가 아닌 발효된 커피박에서 유래됐음을 확인했다.

악취저감에 기여한 미생물들은 커피박에서는 낮은 점유율을 보였으나 발효 후에는 급격하게 증식한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집단)이 악취 환경을 개선  하는 주요한 요인인 것을 밝힌 것이다.




김상호 연구사는 “한국의 커피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이로 인한 환경오염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번 연구로 농촌의 축산악취 문제와 도시의 커피박 폐기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백하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결과는 대학교와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 성과를 낸 연구중심 도정의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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