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항바이러스제 개발 관련 민간 거점실험실’ 사업 선정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물안전센터(센터장 박만성, 미생물학교실 교수)가 국내 의대 중 유일하게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 추진하는 ‘항바이러스제 개발 관련 민간 거점실험실 운영’ 사업에 선정됐다.

 

본 사업은 ‘국가보건의료연구인프라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19 등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신·변종 감염병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가 공중보건 위기대응 역량 상시 강화’를 목적으로 출범했다. 항바이러스 후보물질 발굴 및 효능평가시험 체계 구축을 통한 신규 감염병 치료제 개발 지원을 목표로 한다.

 

고대의대 생물안전센터는 2015년 메르스 위기 상황 시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공동 대응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MERS-CoV 특성 분석 및 분자 진화 양상을 규명한 바 있다. 이후 조류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의 기초 기전, 병원성, 전파 특성 및 진화 양상 연구 등을 수행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대유행 대비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 연구 시설인 생물안전센터의 생물안전3등급실험실(Biosafety Level 3, BL-3)은 ‘국가보건의료연구인프라구축’ 사업의 민간 파트너 역할 극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생물안전센터의 신규 항바이러스제 스크리닝 파이프라인은 ‘대용량 탐색 기법(High Throughput Screening, HTS)’ 방식으로, 생물안전센터에 국내 민간기관 최초로 도입된 ‘오페레타 CLS’ 장비를 이용하면 수 만여 개 약물 라이브러리를 대상으로 신속한 항바이러스 효능평가가 가능하다. 이는 약물평가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전통적 세포기반 방식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사업은 연 10억 원의 예산으로 추진되는 정부 역점 사업으로 코로나19를 포함한 미래 감염병-X에 대한 항바이러스 초고속 스크리닝 시스템 구축을 통한 국내 자체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만성 센터장은 “본 사업은 BL-3 연구시설 및 HTS 기반 장비 등이 부족한 국내 감염병 치료제 개발 분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라며, “나아가 정부와 산·학·연·병 통합의 국가 항바이러스제 개발 협의체 구축 및 공동연구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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