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마트폰 앱으로 눈 촬영해 치매 진단


 

국내에 ‘치매’ 환자가 70만 명에 이르지만 미리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정기검진처럼 수시로 검사하기에는 비용과 시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치매 검사를 저렴하고 쉽게 할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에이아이플랫폼은 이런 고민을 기술로 풀어낸 곳이다. 인공지능 응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이곳은 블록체인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체인증과 치매조기발견 SW·기기를 개발했다. 또 개인이 의료데이터를 주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을 내놔 주목받고 있다.

회사가 개발한 ‘치매 조기 진단 헬스케어 서비스’는 의료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것이다. 개인이 스마트폰 앱으로 눈을 촬영하면 기계가 망막영상을 수집해 치매 유발 물질인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존재 여부를 확인한다. 이어 AI가 시각화해 분석한 뒤 다시 스마트폰(웹)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가까운 공공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눈만 촬영하면 치매 유발 물질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쉽고 편리하게 검사할 수 있으며, 촬영비용이 저렴해 수시로 확인이 가능하다. 여기에 업체가 개발 중인 치매 관련 ‘디지털 치료제’(SW로 치료하는 제3의 치료제)가 완성되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이 갖춰진다. 이 서비스는 현재 인제대에서 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 SW와 기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 하나 주목할 사업은 ‘의료 마이 데이터 비대면 플랫폼’이다. 이 사업은 부산시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의료 마이데이터 거래 플랫폼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그동안 병원에서 보관한 개인 의료 기록(데이터)을 관리·통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인이 병원에 다닌 기록을 수집하도록 동의하면 플랫폼에서 모아 의료 데이터가 필요한 기관이나 기업에 제공하고, 데이터 거래에서 발생한 수수료를 다시 개인에게 돌려주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개인은 의료 데이터를 관리하며 자신의 데이터를 활용해 이익을 얻을 수 있고, 기관이나 기업(보험 제약 헬스케어 등)은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의료 데이터는 의료기관 외에 수집할 권한이 없지만,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선정되면서 한시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사업성과를 분석한 뒤 계속 허용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 역시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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