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B형 간염바이러스 제거 할 새 매개물질 규명


 

실제로 영유아기 때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가, 어른이 되면 간염을 일으킨다. 바이러스성 간염이란 말 그대로 바이러스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이러한 B형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을 오래 방치할 경우, 간염이 만성화되고 세포가 파괴되어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대단히 높아진다. 간암 발병 원인 1위가 HBV감염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약 4억 명이 감염되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60만 명이 B형 간염 바이러스와 관련된 질환으로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다.

 


 

연구팀은 간 세포주, 동물모델 및 수술 후 남은 사람 간세포를 이용한 바이러스 감염 모델을 만들었으며, 이를 이용하여 인터루킨-32가 사이토카인에 의해 다량 만들어지고 이것이 B형 간염바이러스를 강력하게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으며, 그 구체적 작용원리를 분자수준에서 밝혀 2018년 8월 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발표하였다.

일반적으로 인터루킨-32는 면역 세포에서는 만들어진 후 세포 밖으로 분비되지만, 간세포에서는 전혀 분비되지 않고 세포질에만 머무는 점을 새롭게 발견하였다. 그 결과 사이토카인에 의해 간세포 내에서 발현된 인터루킨-32가 세포내 특정 신호를 활성화시켜 간염 바이러스의 전사에 반드시 필요한 간세포 전사인자들 (HNFs)을 만들지 못하게 함으로써 간염 바이러스의 복제를 직접적으로 저해함을 밝혔다.



 

현재까지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동물 연구는 주로 쥐를 이용했으나, 본 연구를 통하여, 사람의 간과 쥐의 간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기전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쥐를 이용한 기존의 많은 연구가 사람에게 적용될 수 없음을 새롭게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쥐에서는 인터루킨-32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특히 인간 간세포를 이용하여, 인터루킨-32가 강력한 항바이러스 단백질이며, 기존의 다른 인터루킨들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한다는 점을 새롭게 발견하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하여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사이토카인 매개물질을 밝혔다. 이를 통해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까지 B형 간염바이러스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완치제는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 연구를 바탕으로 기존의 항바이러스 치료제 외에 다른 작용 경로에 작용하는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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